포뮬러 1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스포츠이자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노르웨이 국부펀드 CEO 니콜라 탕겐과의 인터뷰에서 포뮬러 1 CEO인 스테파노 도메니칼리는 포뮬러 1의 현재와 미래, 자신의 리더십 철학, 그리고 이 스포츠의 상업적·사회적 가치를 생생히 드러냈다.
이 글은 도메니칼리의 이력과 업적, 포뮬러 1의 비즈니스 모델, 지배구조, 재무성과, 그리고 인터뷰의 핵심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스테파노 도메니칼리
스테파노 도메니칼리는 1965년 5월 11일 이탈리아 이몰라에서 태어났다. 이몰라의 엔초 에 디노 페라리 서킷 근처에서 자라며 모터스포츠에 대한 열정을 키웠다.
볼로냐 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해 1991년 졸업 후 페라리에 입사하며 커리어를 시작했다. 페라리에서 23년간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성장했다.
재무 부서에서 피아트와의 관계를 관리했고, 1992~1994년 무겔로 서킷의 레이스 디렉터로 활동했다. 1995년 스포츠 부서 인사 책임자로 스폰서십을 관리했으며, 1996년 팀 매니저로 승진했다.
2002~2007년 스포츠 디렉터로 마이클 슈마허와 함께 페라리의 황금기를 이끌었고, 2008년 팀 대표로 2008년 컨스트럭터 챔피언십을 달성했다.
2014년 페라리를 떠난 후, 아우디에서 신규 사업 부사장과 FIA 단일 시터 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2016년에는 람보르기니 CEO로 브랜드의 글로벌 입지와 재무 성과를 크게 향상했다.
2021년 1월, 체이스 캐리를 이어 포뮬러 1 CEO로 취임했으며, 2029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도메니칼리의 업적은 포뮬러 1을 글로벌 엔터테인먼트로 변모시킨 데 있다. 그는 레이스 캘린더를 24개로 확장하며 마이애미(2022), 라스베이거스(2023)를 추가했고, 팬덤을 다양화해 여성 팬 비율을 40%로 늘리고 평균 연령을 35세로 낮췄다.
2030년 탄소 중립 목표를 설정하고 지속 가능한 연료를 도입했다.
상업적으로는 LVMH와의 10년 계약 등 고 가치 스폰서십을 유치했으며, 2022년 매출 20억 달러와 4천만 달러 영업 이익을 달성했다.
2025년 콩코르드 체결로 안정성을 확보하고, 캐딜락의 2026년 합류를 지원했다.
브래드 피트 주연의 F1 영화와 어린이 콘텐츠로 팬 참여를 강화했다.
그는 이탈리아 공화국 오피서(2002), 코멘다토레(2019), 카발리에레 델로르디네 알 메리토 델 라보로(2023) 등을 수상하며 업적을 인정받았다.
포뮬러 1의 비즈니스 모델
포뮬러 1은 2017년 리버티 미디어 인수 이후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를 융합한 강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 이 모델은 다층적 수익원과 팬 중심의 혁신을 기반으로 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주요 수익원은 세 가지로 나뉜다.
첫째, 레이스 프로모션 수수료는 포뮬러 1의 핵심 수익원이다. 각 그랑프리를 주최하는 국가나 도시, 프로모터는 상당한 금액을 지불하며, 이는 개최국의 국제적 위상과 관광 산업을 증진시키는 기회로 간주된다.
예를 들어, 싱가포르 그랑프리는 도시의 야경과 결합해 전 세계에 브랜드를 알리고, 모나코는 럭셔리 이미지를 강화한다.
도메니칼리는 인터뷰에서 이몰라 같은 장소가 국가의 “명함” 역할을 한다고 언급했다.
2023년 라스베이거스 그랑프리의 경우, 지역 경제에 14억 달러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하며 프로모션 수수료의 가치를 입증했다.
이러한 수수료는 레이스당 수천만 달러에 달하며, 24개 레이스 캘린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흐름을 제공한다.
둘째, 미디어 권리는 포뮬러 1의 글로벌 도달력을 활용한 또 다른 주요 수입원이다.
포뮬러 1은 180개 이상의 지역에 방송되며, ESPN(미국, 2025년 만료), 스카이 스포츠(유럽), DAZN(일부 시장) 등과의 계약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창출한다.
타타 커뮤니케이션 같은 기술 파트너는 원격 방송 기술을 제공해 고품질 중계를 가능케 한다.
예를 들어, 2024년 시즌은 전 세계적으로 7억 명 이상의 시청자를 기록했으며, 스트리밍 플랫폼의 성장으로 디지털 미디어 권리도 확대되고 있다.
도메니칼리는 인터뷰에서 팬 데이터 분석을 통해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며 미디어 수익을 극대화한다고 밝혔다.
이는 팬들이 레이스뿐 아니라 드라이버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같은 추가 콘텐츠에 몰입하도록 유도한다.
셋째, 스폰서십은 포뮬러 1의 럭셔리와 기술 이미지를 활용해 급성장하고 있다.
2024년 LVMH와의 10년 계약은 루이뷔통, 모엣 샹동 같은 브랜드를 포뮬러 1에 통합하며 고급 시장을 공략했다.
글로벌 파트너(하이네켄, DHL), 지역 파트너, 기술 파트너(AWS, 레노버), 공식 파트너로 세분화된 스폰서십 구조는 다양한 산업과의 협력을 가능케 한다.
팀 스폰서십도 급증해, 메르세데스와 페라리의 스폰서 계약은 연간 수억 달러에 달한다.
도메니칼리는 인터뷰에서 파트너십의 질적 성장이 포뮬러 1의 가치를 높인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오라클의 레드불 레이싱 스폰서십은 데이터 분석 기술을 제공하며 팀 성과를 강화한다.
추가적으로, 포뮬러 1은 라이선싱과 게임을 통해 수익을 다각화한다. EA 스포츠의 F1 24 게임은 전 세계적으로 600만 명 이상의 플레이어를 끌어모으며 브랜드 노출을 확대한다.
팬 데이터 수익화는 또 다른 성장 동력이다. 도메니칼리는 인터뷰에서 팬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화된 콘텐츠와 패키지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F1 앱은 팬의 선호를 분석해 맞춤형 하이라이트와 티켓 제안을 제공하며, 이는 팬 참여와 수익을 동시에 증가시킨다.
팀의 재무 안정성도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이다. 2021년 도입된 예산 상한제(약 1억 3,500만 달러)는 팀의 과도한 지출을 억제하며 수익성을 높였다.
아우디의 소버 인수(6억 달러 이상 평가)와 맥라렌의 7억 8천만 달러 가치 평가는 투자 매력을 보여준다.
넷플릭스 드라이브 투 서바이브, 스프린트 레이스, F1 영화(2025년 개봉, 브래드 피트 주연)는 팬 참여를 강화하며 상업적 성장을 가속화한다.
영화 'F1 더 무비' 감상평: 속도와 감동의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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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ualintelligence.tistory.com
포뮬러 1의 지배구조
포뮬러 1의 지배구조는 상업적 권리 보유자인 포뮬러 1 그룹(FOM)과 규제 기관인 국제자동차연맹(FIA)의 협력으로 이루어진다.
FOM은 도메니칼리가 이끌며 레이스 프로모션, 스폰서십, 미디어 권리를 관리한다.
에밀리 프리저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상업, 라이선싱, 게임 활동을 감독한다.
FIA는 모하메드 벤 술라이엠 회장 아래 기술 및 스포츠 규정, 안전 기준, 레이스 운영을 책임진다.
양 기관은 상호보완적 역할을 수행하며, 이는 다른 스포츠와 차별화된 구조다. 도메니칼리는 인터뷰에서 두 기관이 스포츠의 이익을 위해 협력한다고 강조했다.
콩코르드 협정은 FOM, FIA, 10개 팀(2026년 캐딜락 합류로 11개)을 묶는 핵심 계약이다.
2025년 체결된 이 협정은 2030년까지 재무 분배, 기술 규정, 지배구조를 정의하며 경제적 안정성을 보장한다. 예를 들어, 상금 분배는 팀의 성과와 공정성을 고려해 설계되었으며, 예산 상한제는 경쟁 균형을 강화한다.
그러나 2026년 지배구조 조항을 둘러싼 FOM과 FIA의 긴장은 여전히 해결 과제다.
팀은 주요 이해관계자로, 레드불의 두 팀 소유와 같은 사례는 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인정받는다. 캐딜락의 합류는 엄격한 기준 충족 후 승인되었으며, 스포츠의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포뮬러 1의 재무성과
포뮬러 1은 도메니칼리 리더십 아래 재무적으로 크게 성장했다.
2022년 매출은 87% 증가해 2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4천만 달러 영업 이익을 달성해 전년도 4억 4천만 달러 손실에서 회복했다.
이는 레이스 확대, 스폰서십, 미디어 권리 증가에 힘입은 결과다. 리버티 미디어의 포뮬러 1 그룹은 130억 달러 시장 가치를 지닌다.
팀 가치도 급등해, 아우디의 소버 지분 75% 인수는 6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되었다. LVMH 계약은 포뮬러 1의 럭셔리 브랜드 매력을 보여준다.
도메니칼리는 인터뷰에서 팬 데이터와 스폰서십의 질적 성장이 수익을 극대화한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2024년 시즌은 7억 명 이상의 시청자를 기록하며 미디어 수익을 강화했다.
그러나 경제적 불확실성과 르노의 이탈 가능성은 도전 과제다. 도메니칼리는 비용 절감과 지속 가능한 기술로 안정성을 유지하며, 예산 상한제는 팀의 수익성을 높였다. 예를 들어, 맥라렌은 2023년 흑자를 기록하며 투자 가치를 입증했다.
포뮬러 1: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의 융합
포뮬러 1은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드라이버와 차량을 중심으로 한 경쟁, 첨단 기술 혁신, 그리고 팬들과의 깊은 연결을 통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도메니칼리는 인터뷰에서 포뮬러 1이 영화, 음악, 라이브 이벤트와 경쟁하며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포뮬러 1이 스포츠의 본질을 유지하면서도 전 세계 팬들에게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2023년 라스베이거스 그랑프리는 도시의 화려한 분위기와 결합해 레이싱을 넘어 엔터테인먼트 축제로 변모했다. 콘서트, 팬 존, 몰입형 이벤트는 팬들이 단순히 레이스를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축제에 참여하도록 유도한다.
포뮬러 1은 기술적 혁신과 스토리텔링을 융합해 독특한 매력을 발산한다.
각 레이스는 드라이버의 기술, 팀의 전략, 차량의 엔지니어링이 어우러진 드라마다. 넷플릭스 드라이브 투 서바이브는 드라이버 간 라이벌리와 팀의 내밀한 이야기를 조명하며 포뮬러 1을 대중에게 더 가깝게 만들었다.
도메니칼리는 이 시리즈가 스포츠의 내러티브를 강화하고, 팬들이 드라이버와 팀의 인간적 면모에 공감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한, 2025년 6월 개봉한 F1 영화(브래드 피트 주연, 애플 제작, 조 코신스키 감독)는 실제 레이싱 주말 동안 촬영되어 진정성을 유지하며 새로운 팬을 유치할 것이다.
이 영화는 포뮬러 1의 스릴과 드라마를 극대화해 할리우드와의 협업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
도메니칼리는 포뮬러 1이 단순히 트랙 위의 경쟁을 넘어 문화적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고 본다.
그는 스포츠가 다양한 감정을 자극하며 팬들을 하나로 묶는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2024년 몬자 그랑프리에서 티포시(페라리 팬)들은 열정적인 응원으로 경기장을 붉게 물들였고, 이는 포뮬러 1이 지역 문화와 글로벌 팬덤을 연결하는 힘을 보여준다.
이러한 융합은 포뮬러 1을 스포츠 이상의 경험으로 만들며, 팬들에게 감정적·문화적 연결고리를 제공한다.
도메니칼리의 비전은 포뮬러 1을 기술, 경쟁,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독보적인 플랫폼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팬덤의 변화: 젊고 다양하게
과거 포뮬러 1 팬은 주로 40대 이상 남성(90%)으로 구성되었다. 이들은 주로 기술적 측면과 레이싱의 전통에 매료된 열성 팬이었다.
하지만 도메니칼리 리더십 아래 팬덤은 혁신적으로 변화했다. 현재 팬의 40%는 여성, 60%는 남성이며, 평균 연령은 35세로 낮아졌다.
이러한 변화는 포뮬러 1이 새로운 시장과 젊은 세대를 공략하며 포용성을 강화한 결과다.
도메니칼리는 인터뷰에서 다양한 문화와 감성을 가진 팬들을 끌어들이는 것이 포뮬러 1의 성장 핵심이라고 밝혔다.
드라이브 투 서바이브는 팬덤 변화의 일등공신이다. 2019년 첫 공개 이후, 이 넷플릭스 시리즈는 드라이버의 개인적 이야기와 팀의 내분을 조명하며 포뮬러 1을 대중에게 소개했다.
예를 들어, 맥스 페르스타펜과 루이스 해밀턴의 라이벌리는 시리즈를 통해 극적으로 부각되었고, 이는 새로운 팬층, 특히 젊은 여성 팬을 끌어들였다.
2024년 시즌 통계에 따르면, 여성 팬의 증가는 미국과 아시아 시장에서 두드러졌으며, 이는 포뮬러 1의 글로벌 매력을 보여준다.
도메니칼리는 이 시리즈가 코로나19 기간 동안 팬들이 집에서 몰입할 기회를 제공하며 효과를 극대화했다고 밝혔다.
포뮬러 1은 다양성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이니셔티브를 도입했다. F1 아카데미는 여성 드라이버를 육성하며 스포츠의 포용성을 높인다.
2024년 F1 아카데미는 15명의 여성 드라이버를 지원했으며, 이들은 포뮬러 4와 같은 하위 카테고리에서 경쟁하며 주목받았다.
또한, 소셜 미디어 전략은 젊은 팬을 공략하는 데 핵심적이다. 포뮬러 1의 인스타그램과 틱톡 계정은 2024년 기준 3천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며, 짧은 클립과 밈으로 젊은 세대의 관심을 사로잡는다.
예를 들어, 랜도 노리스의 유머러스한 소셜 미디어 콘텐츠는 Z세대 팬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도메니칼리는 이러한 변화가 포뮬러 1을 모든 세대와 문화에 열린 스포츠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경주 일정: 역사와 혁신의 균형
포뮬러 1은 한 시즌에 최대 24개의 레이스를 운영하며, 도메니칼리는 이 숫자가 스포츠의 글로벌 관련성을 유지하는 데 적절하다고 본다.
이는 역사적 장소와 새로운 시장 간의 균형을 통해 이루어진다. 역사적 서킷, 예를 들어 모나코, 몬자, 실버스톤은 포뮬러 1의 유산을 상징한다. 몬자는 티포시의 열정으로, 실버스톤은 영국 모터스포츠의 전통으로 사랑받는다.
도메니칼리는 인터뷰에서 이러한 장소가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현대화한다면 캘린더에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몬자는 2024년 서킷 시설을 업그레이드하며 2026년까지 개최 계약을 연장했다.
그러나 도메니칼리는 단순히 과거에 머무르는 장소는 재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시장 개척을 통해 포뮬러 1의 글로벌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미국은 2022년 마이애미, 2023년 라스베이거스를 추가하며 3개 그랑프리(오스틴 포함)를 운영한다. 마이애미 그랑프리는 하드록 스타디움 주변의 독특한 서킷으로 2024년 30만 명 이상의 관중을 끌어모았다.
아시아 시장도 성장 중이다. 중국 그랑프리는 2024년 5년 만에 복귀했으며, 일본과 싱가포르는 안정적인 팬덤을 유지한다.
도메니칼리는 아프리카를 주목하며, 남아프리카의 칼라미 서킷이 인프라 조건을 충족하면 1993년 이후 첫 그랑프리를 개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장소 순환 전략도 도입되고 있다. 이는 모든 시장을 동시에 수용하기 어려운 현실을 반영한다. 예를 들어, 유럽의 일부 서킷은 격년제로 운영될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으며, 이는 새로운 도시들에게 기회를 제공한다.
도메니칼리는 이 전략이 팬들에게 신선함을 주고, 스포츠의 글로벌 매력을 유지한다고 본다. 2024년 기준, 포뮬러 1 캘린더는 유럽(10개), 아시아(7개), 미주(5개), 오세아니아(1개), 중동(1개)으로 균형 잡힌 분포를 이루며, 이는 과거 유럽 중심의 캘린더에서 크게 진화한 결과다.
안전: 절대 타협 없는 가치
안전은 포뮬러 1의 근간을 이루는 가치다.
1994년 아일톤 세나와 롤랜드 라첸버거의 비극적 사고는 모터스포츠의 위험성을 상기시켰으며, 이후 FIA는 안전 기준을 혁신적으로 강화했다.
도메니칼리는 인터뷰에서 안전이 팬들에게 짜릿한 레이싱을 전달하는 전제 조건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헤일로(Halo) 장치는 2018년 도입 이후 수많은 드라이버의 생명을 구했다. 2020년 로맹 그로장의 바레인 사고에서 헤일로는 치명적인 충격을 막아 그의 생존을 가능케 했다.
FIA는 차량 설계, 서킷 안전, 의료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한다. 2024년 기준, 모든 서킷은 FIA 등급 1 인증을 받아야 하며, 이는 엄격한 안전 기준을 충족해야 함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제다의 고속 코니시 서킷은 2021년 도입 이후 안전 펜싱과 배리어 개선을 통해 위험을 최소화했다.
도메니칼리는 안전이 드라마를 저해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안전한 환경은 드라이버들이 더 과감한 레이싱을 펼칠 수 있게 한다. 2024년 헝가리 그랑프리에서 맥스 페르스타펜과 랜도 노리스의 치열한 추월 전은 안전한 서킷 환경 덕분에 가능했다.
포뮬러 1은 또한 의료 기술과 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안전을 강화한다. 각 드라이버는 바이오메트릭 센서를 착용해 실시간으로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며, 사고 시 즉각적인 의료 대응이 이루어진다.
도메니칼리는 이러한 안전 조치가 팬들에게 신뢰를 주고, 스포츠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한다고 밝혔다.
그는 안전이 절대 타협할 수 없는 가치이며, 이는 포뮬러 1이 팬, 드라이버, 팀 모두에게 책임감을 다하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규제 변화: 기술과 경쟁의 진화
2026년 규제 변화는 포뮬러 1의 기술적 진화와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환점이다.
도메니칼리는 인터뷰에서 이 규제가 지속 가능한 연료와 하이브리드 기술을 중심으로 설계되었다고 밝혔다.
새로운 동력 장치는 50% 전기, 50% 내연기관으로 구성되며, 이는 전기 에너지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예를 들어, 2026년 엔진은 현재보다 3배 강력한 전기 모터를 사용하며, 지속 가능한 연료는 100% 재생 가능한 원료로 제조된다. 이는 포뮬러 1이 자동차 산업의 친환경 트렌드를 선도하는 방식이다.
공기역학 설계도 변화한다. 새로운 규제는 차량의 공기저항을 줄이고 추월 기회를 늘리기 위해 설계되었다.
예를 들어, 2026년 차량은 더 가벼운 새시와 능동 공기역학 시스템을 도입해 레이싱의 역동성을 높인다.
도메니칼리는 일부 팀이 규제를 더 잘 해석해 초기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14년 하이브리드 규제 도입 당시 메르세데스가 초기에 지배력을 발휘했던 사례를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그는 규제가 팀 간 격차를 빠르게 줄이도록 설계되었다고 강조했다. 이는 2024년 시즌에서 맥라렌, 페라리, 레드불 간의 치열한 경쟁이 1초 이내로 좁혀진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 규제는 스포츠의 기술적 관련성을 유지하며 대중 시장으로의 기술 전이를 촉진한다. 포뮬러 1에서 개발된 지속 가능한 연료는 현재 비용이 높지만, 장기적으로 전기차 외의 이동성 설루션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아람코와 협력해 개발된 연료는 2030년까지 대중 차량에 적용될 잠재력을 지닌다.
도메니칼리는 이러한 변화가 포뮬러 1을 기술 혁신의 선두주자로 유지하며, 팬들에게 더 흥미진진한 레이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속 가능성: 2030년 탄소 중립
포뮬러 1은 203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세웠다.
도메니칼리는 인터뷰에서 이 목표가 다른 스포츠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강력한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포뮬러 1의 탄소 배출은 주로 물류와 대규모 이벤트에서 발생한다.
24개 레이스를 위해 팀, 장비, 스태프가 전 세계를 이동하며, 각 그랑프리는 최대 40만 명의 관중을 끌어모은다. 예를 들어, 2024년 영국 그랑프리는 48만 명의 관중을 기록하며 에너지 소비와 폐기물 문제를 일으켰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포뮬러 1은 다각적인 전략을 채택했다.
첫째,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SAF)는 물류 배출을 줄이는 핵심이다. 2024년 기준, 포뮬러 1은 SAF 사용을 10% 이상 확대했으며, 2030년까지 50%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둘째, 친환경 운송은 팀과 장비 이동을 최적화한다. 예를 들어, 유럽 내 레이스는 철도 운송을 활용해 탄소 발자국을 줄였다.
셋째, 프로모터 협력은 이벤트의 지속 가능성을 높인다. 2024년 싱가포르 그랑프리는 재활용 자재와 재생 에너지를 사용해 탄소 배출을 15% 줄였다.
도메니칼리는 이러한 노력이 독립 감사로 검증되며, 포뮬러 1이 환경 책임을 다한다고 밝혔다.
포뮬러 1의 지속 가능성 전략은 스포츠를 넘어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지속 가능한 연료 개발은 자동차 제조사와 협력해 대중 시장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포르셰와 포뮬러 1의 협업은 2030년까지 상용화 가능한 연료를 목표로 한다.
도메니칼리는 이 목표가 팬들에게 포뮬러 1의 사회적 책임을 보여주며, 젊은 세대의 지지를 얻는다고 밝혔다.
드라이버: 경쟁력과 공공적 역할
포뮬러 1의 20명 드라이버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과 전문성을 갖췄다.
도메니칼리는 인터뷰에서 현재 드라이버들이 과거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professionalism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2025년 시즌에는 5명의 신인 드라이버가 활약 중이며, 이는 포뮬러 2와 포뮬러 3의 피라미드 시스템 덕분이다. 예를 들어, 2024년 포뮬러 2 챔피언 올리버 베어맨은 하스 팀에서 데뷔하며 주목받았다.
F1 아카데미는 여성 드라이버 육성을 통해 다양성을 강화한다. 2024년 마야 위그는 F1 아카데미에서 우승하며 포뮬러 3으로 승격했다.
좋은 드라이버의 자질은 속도, 공공적 역할, 정신적 능력으로 정의된다.
속도는 결과로 증명된다. 예를 들어, 맥스 페르스타펜은 2024년 7승을 기록하며 압도적 경쟁력을 보여줬다.
공공적 역할은 팬, 스폰서, 미디어와의 관계에서 중요하다. 루이스 해밀턴은 환경 캠페인과 다양성 이니셔티브를 통해 글로벌 영향력을 발휘한다.
정신적 능력은 밀리초 단위의 차이를 극대화하는 데 필수적이다. 도메니칼리는 드라이버들이 300km/h 이상의 속도에서 침착함을 유지하며 차량 성능을 최적화한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카를로스 사인즈는 2024년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전략적 판단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드라이버의 성공은 차량 성능에 크게 의존한다. 도메니칼리는 현재 차량 간 격차가 작아졌지만, 우승은 여전히 차량과 드라이버의 조화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2024년 맥라렌의 업그레이드는 랜도 노리스의 경쟁력을 높였고, 이는 팀과 드라이버의 협력이 중요함을 보여준다.
데이터 활용과 팬 경험
포뮬러 1은 데이터를 활용해 팬 경험을 혁신한다.
도메니칼리는 인터뷰에서 데이터를 통해 차량 성능을 간단히 설명하는 그래픽을 제작한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AWS와의 협력으로 제공되는 타이어 마모 분석과 DRS 존 데이터는 팬들이 레이스를 더 깊이 이해하도록 돕는다. 2024년 바레인 그랑프리 중계에서 실시간 데이터 그래픽은 20% 이상의 시청자 몰입도를 높였다.
팬 데이터 수익화는 포뮬러 1의 핵심 전략이다.
F1 앱은 팬의 선호를 분석해 맞춤형 하이라이트, 티켓 제안, 머천다이징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2024년 일본 그랑프리에서 앱은 현지 팬들에게 스즈카 서킷의 역사적 데이터를 강조한 콘텐츠를 제공해 참여도를 높였다.
도메니칼리는 데이터가 팬과의 연결을 심화하며 수익을 창출한다고 밝혔다. 2024년 F1 팬 존은 30개국에서 운영되며, VR 시뮬레이터와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로 팬 경험을 강화했다.
소셜 미디어도 데이터 활용의 핵심이다. 포뮬러 1의 유튜브 채널은 2024년 10억 뷰를 돌파하며, 팬들이 드라이버 인터뷰와 피트 스탑 분석에 몰입하도록 유도했다.
도메니칼리는 데이터 활용을 더욱 심화해 팬들에게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포뮬러 1이 기술과 팬 중심의 혁신을 융합하는 방식이다.
리더십: 속도와 결정의 예술
포뮬러 1 CEO 도메니칼리의 리더십은 포뮬러 1의 속도와 결정의 본질을 반영한다.
그는 인터뷰에서 조직이 트랙 위 차량처럼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모든 직원이 최신 정보를 공유하며 “기록 모드”를 유지한다. 예를 들어, 2024년 시즌 일정 조정은 실시간 데이터와 피드백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도메니칼리는 매일 아침 5:30에 기상해 8~10km를 달리며 하루를 계획한다. 이 루틴은 이탈리아 음악과 팝을 들으며 전략적 사고를 자극한다.
그의 리더십 철학은 빠른 의사결정과 압력 관리에 기반한다. 그는 과도한 정보로 결정을 지연시키지 않으며, 직원들에게 압박을 관리하는 소프트 스킬과 팀워크를 요구한다. 예를 들어, 2024년 캐나다 그랑프리에서 악천후로 인한 일정 변경은 도메니칼리의 즉각적인 결정으로 성공적으로 관리되었다.
그는 실수를 인정하되 빠르게 수정한다. 2023년 업무 배정 미흡 사례를 교훈 삼아 2024년에는 프로세스를 개선했다.
도메니칼리는 조직에 강렬한 에너지를 전파한다. 그는 사무실에서 첫 번째로 도착, 마지막으로 퇴근하며, 이는 팀원들에게 헌신을 보여준다.
그는 가족과 고등학교 친구들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며, 이는 겸손함을 유지하는 기반이다. 그의 리더십은 포뮬러 1의 빠른 속도와 치밀한 전략을 조직 관리에 적용하며, 스포츠의 성공을 이끄는 원동력이다.
젊은이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도메니칼리는 젊은이들에게 꿈을 크게 갖고, 포기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포뮬러 1에서의 1년이 삶의 10년과 같다고 밝혔다. 이는 치열한 경쟁과 빠른 변화 속에서 성장한 그의 경험에서 비롯된다.
그는 젊은 시절의 기회가 나이 들수록 문제로 보일 수 있으니, 이를 기회로 삼아 도전하라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그의 첫 페라리 입사 경험은 모터스포츠에 대한 열정과 끊임없는 학습으로 가능했다.
도메니칼리는 헌신과 경쟁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글로벌 환경에서 성공하려면 강한 책임감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는 2024년 신인 드라이버 키미 안토넬리의 사례를 언급하며, 18세에 메르세데스 테스트 드라이버로 발탁된 그의 헌신이 성공의 열쇠였다고 밝혔다.
또한, 겸손과 학습은 필수적이다. 도메니칼리는 자신의 커리어에서 동료와 멘토로부터 배운 교훈이 리더십의 기반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이들에게 자신을 믿되, 주변에서 배우는 자세를 잃지 말라고 조언했다.
그의 메시지는 포뮬러 1의 정신을 반영한다. 트랙 위에서 밀리초를 다투는 드라이버처럼, 젊은이들은 끊임없이 자신을 갈고닦아야 한다.
도메니칼리는 열정이 성공으로 이어진다고 믿으며, 이는 포뮬러 1의 모든 이해관계자—드라이버, 엔지니어, 팬—에게도 적용된다.
감상평
"F1 더 무비" 영화를 보고 포뮬러 1 CEO의 인생관과 경영철학에 대한 인터뷰를 듣고 나니 영화보다도 더 실제 포뮬러 1이 근사하고 멋지게 느껴졌다.
영화 초반부에서 소니(브래드 피트)는 돈이 아니라면, 무엇이 중요한지에 대한 웨이트리스의 질문에 한참을 답을 고민했었다. 나는 무엇이 중요한지 답을 이 인터뷰에서 얻은 것 같다.
레거시와 미래를 아우르는 기술과 감성의 조화를 보여주는 포뮬러 1은 상상만으로 가슴을 띠게 만드는 멋진 회사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비상장사라 직접 투자는 어렵지만 리버티 미디어 그룹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는 있다.
https://youtu.be/1iQFttdkQGU?si=69O9OG0y42au6F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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