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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불청객의 모든 것 : 러브버그 유충과 러브버그 퇴치(feat. 롤린스)

러브버그에 대하여

러브버그의 학명은 Plecia nearctica이다. 이 곤충은 파리목 털파리과에 속하며, 영어로 "lovebug"라는 이름은 암수 한 쌍이 짝짓기 상태로 붙어서 비행하는 독특한 행동에서 유래되었다.

이 모습이 마치 "사랑에 빠진" 듯한 인상을 주기 때문에 러브버그라는 별칭이 붙었다.

주요 원산지는 중앙아메리카와 미국 남동부, 특히 플로리다와 멕시코만 연안 지역이다.

한국에서는 2015년 인천에서 알 형태로 처음 발견되었으며, 이후 수도권으로 확산되었다. 유입 경로는 인천항을 통한 국제 물류나 선박으로 추정된다.

러브버그는 익충인가, 해충인가? 

러브버그는 생태학적으로 익충으로 분류된다.

러브버그 유충은 낙엽과 유기물을 분해하여 토양을 비옥하게 하고, 성충은 꽃의 수분을 도와 생태계에 기여한다.

사람을 물거나 질병을 옮기지 않으며, 농작물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지 않는다.

또한, 진드기를 먹어 환경 정화에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이로운 곤충으로 평가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러브버그를 기피한다. 이는 진화심리학적으로 인간이 곤충의 대량 출현을 잠재적 위협으로 인식하는 본능과 관련이 있다.

러브버그는 떼를 지어 날아다니며 사람이나 차량에 달라붙는 습성이 있어 불쾌감과 혐오감을 유발한다.

특히, 사체가 쌓이면 산성 성분으로 인해 자동차 도장이나 건축물을 부식시킬 수 있어 시민들 사이에서 해충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이러한 기피는 인간의 생존 본능이 낯선 생물의 대량 출현을 질병이나 환경적 위험으로 해석하는 경향에서 비롯된다.

러브버그

러브버그 발생의 주요 원인

러브버그의 대량 출현은 기후변화와 관련이 깊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기온이 상승하면서 러브버그 유충의 성장 속도가 빨라졌고, 이는 성충의 조기 출현으로 이어졌다.

특히 고온다습한 환경은 러브버그 유충의 번식에 최적이다. 한국에서는 2022년 서울 은평구와 북한산 일대를 중심으로 대규모 발생이 시작되었으며, 이후 차량과 지하철을 통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로 확산되었다.

도시 열섬 현상과 산지 개발로 인해 서식지가 도심으로 이동한 점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또한, 낙엽과 같은 유기물이 풍부한 환경이 러브버그 유충의 번성을 돕는다.

국립생물자원관의 연구에 따르면, 러브버그는 중국 칭다오에서 한국으로 유입되었을 가능성이 크며, 도심 아파트 화단에서도 번식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져 있다.

러브버그 방제 현황

러브버그는 익충으로 분류되지만, 대량 출현으로 인한 시민 불편으로 인해 방제가 논의되고 있다.

서울시는 2025년 3월 ‘대발생 곤충 관리 및 방제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여 러브버그와 같은 곤충을 ‘생활불쾌곤충’으로 규정하고 방제 근거를 마련했다.

그러나 무분별한 화학적 방제는 생태계 교란을 초래할 수 있어 지양되고 있다.

현재 은평구 등 일부 자치구에서는 끈끈이 트랩이나 살수차를 이용한 물 뿌리기와 같은 친환경 방제를 시행 중이다.

예를 들어, 은평구 백련산에는 빛을 활용한 포집기가 운영되고 있으며, 성동구 뚝도시장에는 동양하루살이와 러브버그를 끌어들이지 않는 약한 조명이 설치되었다.

2024년 기준, 러브버그 관련 민원은 약 9,296건으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서울시는 2025년 4월 국립생물자원관과 공동대응 전략 심포지엄을 개최하여 친환경 방제 방안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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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버그 퇴치 방법

러브버그는 생태계에 이로운 익충이지만, 대량 출현으로 인해 불쾌감을 유발하므로 효과적인 퇴치와 예방이 필요하다.

아래는 가정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적이고 실용적인 퇴치 방법들이다.

첫째, 방충망 점검은 러브버그의 실내 유입을 막는 가장 러브버그 퇴치의 기본적인 방법이다. 창문과 방충망의 틈새나 찢어진 부분을 꼼꼼히 확인하고, 틈이 있다면 테이프나 실리콘으로 메우거나 방충망을 교체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문을 여닫을 때 빠르게 닫아 러브버그가 들어올 가능성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한 시민은 창틀과 방충망 사이의 좁은 틈을 골판지로 막아 러브버그 침입을 성공적으로 차단했다고 전했다.

둘째, 러브버그는 밝은 색상에 유인되는 습성이 있으므로 외출 시 어두운 색상의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흰색이나 노란색 옷은 러브버그를 끌어들여 몸에 달라붙을 가능성을 높인다. 어두운 색 옷은 러브버그와의 접촉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며, 특히 야외 활동이 많은 공원이나 산책로에서 유용하다.

셋째, 러브버그는 불빛에 끌리는 경향이 강하므로 야간에는 실내외 조명을 최소화하거나 끈끈이 트랩을 불빛 주변에 설치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끈끈이 트랩은 러브버그가 집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며, 설치가 간단하고 생태계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

넷째, 러브버그는 물에 약한 특성을 지닌다. 유리창, 자동차, 또는 집 외벽에 붙은 러브버그는 분무기나 호스로 물을 뿌려 쉽게 제거할 수 있다.

특히 구강청결제 3스푼과 오렌지 주스 또는 레몬즙을 섞은 용액을 방충망이나 창틀에 뿌리면 러브버그가 기피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러한 러브버그 퇴치 방법은 화학적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아 환경 친화적이다.

다섯째, 실내로 유입된 러브버그는 움직임이 느리므로 진공청소기를 사용해 흡입하는 것이 간단하고 효과적인 제거 방법이다.

진공청소기는 러브버그 퇴치를 신속하게 처리할 뿐만 아니라 사체를 깔끔히 정리할 수 있어 위생적이다.

마지막으로, 자동차를 운행하는 경우 러브버그 사체로 인한 차량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세차하거나 왁스를 바르는 것이 좋다. 러브버그의 사체는 산성을 띠므로 도장면을 손상시킬 수 있다.

이러한 방법들은 러브버그의 생태적 이점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실용적인 대처법이다.

러브버그는 수명이 짧아(수컷 3~5일, 암컷 약 7일) 7월 중순경 자연 소멸하므로, 이 기간 동안 위 방법들을 꾸준히 실천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해충 방제업의 미래와 롤린스의 대처 방안

해충 방제업은 기후변화, 도시화, 그리고 곤충의 대량 출현 증가로 인해 점점 더 중요한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러브버그와 같은 생활불쾌곤충의 출현이 빈번해지면서, 기존의 화학적 방제 방식은 생태계 교란과 환경오염 우려로 인해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는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제 기술로 전환하고 있으며, AI와 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정밀 방제가 주목받고 있다.

롤린스(Rollins, Inc.)는 글로벌 해충 방제 기업으로, 오킨(Orkin) 브랜드를 통해 잘 알려져 있다.

러브버그와 같은 계절성 곤충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롤린스는 다음과 같은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첫째, 롤린스는 통합 해충 관리(IPM, Integrated Pest Management)를 강조한다.

IPM은 화학적 방제를 최소화하고, 생태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곤충의 서식지와 행동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방제를 설계하는 접근법이다.

예를 들어, 러브버그의 빛 유인성을 활용해 특정 파장의 광원을 사용한 트랩을 개발하거나, 유충 서식지인 낙엽 더미를 관리해 번식을 억제하는 방법을 적용한다.

롤린스의 오킨은 플로리다와 같은 러브버그 대발생 지역에서 이러한 전략을 이미 실행 중이다.

둘째, 롤린스는 AI와 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방제 솔루션에 투자하고 있다.

예를 들어, 센서를 통해 곤충의 출현 시기와 밀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이를 기반으로 방제 시점을 최적화한다.

2024년 롤린스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AI 기반 예측 모델을 통해 러브버그와 같은 곤충의 발생 패턴을 분석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는 방제 비용을 약 15% 절감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셋째, 롤린스는 친환경 방제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러브버그 퇴치의 경우, 물 뿌리기나 끈끈이 트랩과 같은 비화학적 방법을 강화하며, 생분해성 유인제를 활용한 트랩을 상용화하고 있다.

이는 환경단체의 반발을 줄이고, 시민들의 친환경 방제 수요를 충족시키는 전략이다.

넷째, 롤린스는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방제 교육과 인식 개선 캠페인을 진행한다.

한국에서는 러브버그가 익충임에도 불구하고 해충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다.

오킨은 미국에서 러브버그의 생태적 역할과 관리 방법을 알리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 경험이 있다.

마지막으로, 롤린스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러브버그와 유사한 곤충 문제를 다룬 해외 사례를 아시아 시장에 적용할 가능성이 있다.

예를 들어, 플로리다에서 성공적으로 적용된 러브버그 방제 트랩은 한국의 고온다습한 환경에 맞게 조정될 수 있다.

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연구소 설립 계획은 현재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으나, 롤린스가 아시아 지역의 성장 잠재력을 고려해 기술 개발에 투자하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결론

러브버그는 생태계에 이로운 곤충이지만, 대량 출현으로 인해 불쾌감을 유발하는 양면성을 지닌다.

기후변화로 인해 앞으로도 이와 유사한 곤충 문제가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개인적 대처와 함께 체계적인 관리와 친환경 방제가 필요하다.

롤린스는 러브버그와 같은 곤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친환경적이고 데이터 기반의 혁신적인 접근을 채택하고 있으며, 이는 투자자로서 롤린스의 지속 가능한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할 수 있는 이유다.

러브버그와의 공존을 통해 더 나은 도시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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